
1. 침묵의 문화,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맥락에서의 등장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일상이 된 현대 사회에서, 문화적 차이는 더 이상 학문적 논의에 머무르지 않는다. 실제 업무, 교육, 외교, 관광, 이주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하고 협업하며 살아가고 있다. 이 가운데 특히 **‘침묵의 문화’**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로서 재조명되고 있다. 전통적으로 말의 양이나 빈도를 기준으로 활발함이나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던 서구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기준은, 동양의 침묵 중심 문화를 만나면서 충돌 혹은 오해를 빚게 된다. 한국, 일본,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은 유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말보다 ‘분위기’, ‘상대의 의중’, ‘비언어적 표현’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통 방식을 채택해 왔다. ..